정선지회 2019년 정기총회 개최
올해 정기총회는 최승준 정선군수, 나일주 도의원, 기관ㆍ사회단체장, 구세진 광산진폐권익연대 정선지회장, 박재용 본부 회장, 전국지회장단,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광산진폐권익연대 정선지회 활동 동영상 시청, 진폐재해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공포패 수여, 장학금 기탁, 업무협약, 결의문 채택 등으로 진행됐다.구세진 정선지회장은 인사말에서 “불치병인 진폐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진폐재해자들이 매월 받고 있는 진폐연금의 절반 이상은 치료비로 지출돼 생활고에 시달리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합리한 진폐제도 개선과 복지향상은 한두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진폐재해자들이 대접받는 세상 만들기‘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축사에서 “정선군은 1950년대 이후 국내 석탄산업의 중심지로서 국가발전의 핵심지역이었다”며 “진폐재해자들이 탄광에서 흘린 피와 땀으로 현재의 정선을 만들어 낸 원동력일 뿐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 군수는 “진폐재해자들의 희생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위해 진폐재해단체 사업보조, 진폐의증 환자 문화생활비 보조와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진폐재해자들의 피와 땀이 깃든 지난날의 노고를 잊지 않고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선지회는 이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정선장학회에 200만원, 사북장학회 100만원 등 회원들이 성금으로 마련된 총 300만원의 장학금 기탁했으며 정선지회와 정선ㆍ여량ㆍ고한ㆍ사북신협 등 4개 신협과 상호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들 지회는 이날 총회에서 진폐재해자들의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폐렴에 대한 진폐합병증 포함, 10년째 묶여있는 진폐 정밀검진 수당 현실화, 늑장 지급하고 있는 진폐위로금과 정밀검진 수당 조속한 지급 등 불합리한 진폐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이날 사북종합사회복지관 광장에서는 특별행사의 하나로 ‘폐광지역은 이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는 주제로 전제훈 사진작가의 ’막장의 검은 영웅들‘ 사진전이 열려 총회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leegija@chamnews.net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