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이 20일 태백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2회 태백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목표를 제시하고 작지만 큰 변화, 살고픈 강소도시 조성을 위해 구상해 온 정책 구체화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태백시청 제공)
【태백=참뉴스】 이태용 기자 =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은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라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끈기로 ‘강한 태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 시장은 20일 제242회 태백시의회 2차 정례회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쟁력 있는 도시 재창조, 문화쉼표ㆍ머무는 관광ㆍ최고의 레저스포츠 도시 태백 조성 등 내년도 시정 운영 목표를 제시했다.

류 시장은 이날 제시한 내년도 시정운영 목표는 꿈과 희망을 키우는 교육복지ㆍ나눔복지, 기후변화에 강한 살고픈 도시, 모두가 행복한 소통 중심 적극행정, 다함께 잘사는 지역경제 등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류 시장은 “우리는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함께하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교정시설 유치를 통해 알게 되었다”라며 “지금까지 잘 해 왔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 더 노력하면 험난한 파도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태백의 저력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저성장과 양극화, 일자리, 저출산ㆍ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국민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건설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정부는 이 방향을 견지하면서 대규모 지역발전 사업은 공모 등의 방법으로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류 시장은 이어 “이같은 정부 주도의 각종 공모사업 비중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우리 시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기반으로 지역에 필요한 공모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과감한 도전이 절실할 때이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류 시장은 “폐광지역의 새로운 정책 컨트롤 타워로서 폐광지역 경제개발센터(AEDC) 설립을 위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개정에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 시의회 그리고 정부와 합리적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류 시장은 “강원랜드와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슬롯머신 제조사업,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은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통해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은 “작지만 큰 변화, 살고픈 강소도시 조성을 위해 구상해 온 정책을 구체화하고 미래 중ㆍ장기 계획의 체계적인 토대를 다져나갈 골든타임의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라며 모든 예산과정에서 의회와의 적극 협력을 강조했다.

태백시는 이날 시정 운영방향에 따라 편성한 2020년도 예산은 올해 당초 예산보다 2.12% 감소한 3704억 6700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한편, 태백시의회는 내달 19일까지 제242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내달 2일부터 19일까지 2020년도 태백시세입세출예산안, 2019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조례 제ㆍ개정안을 심의한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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