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서천범 원장 “200조 불법도박 시장 뿌리 뽑는다”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초대 서천범 원장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박문제연구원 제공)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초대 서천범 원장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박문제연구원 제공)

【성남=참뉴스】이태용 기자 = 청소년 불법도박이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구조적 차단 대책을 수립할 민간 차원의 핵심 연구기관이 돛을 올렸다.

지난 6일 오후 4시 경기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출범식이 열렸으며 이날 출범식은 정관계 인사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박없는학교(교장 조호연)’ 제2차 정기총회와 병행해 진행됐다.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출범은 예방과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한국 불법도박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서천범 원장은 레저산업연구소와 골프소비자원을 이끌어온 국내 최고의 산업 분석 전문가로 꼽힌다.

서 원장은 취임사에서 “합법 사행산업 시장(25조원)의 8배에 달하는 200조 원 규모의 불법도박 시장이 우리 사회를 잠식하고 있다”라며 “정부가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인 불법도박의 실체와 유통 구조를 민간의 시각에서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연구원은 향후 불법도박 산업의 공급ㆍ자금ㆍ콘텐츠망 지도화, 연간 ‘도박 백서(Gamble White Paper)’ 발간, OTT·웹툰을 통한 도박 유입 경로 차단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인프라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 6일 경기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출범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최홍림 방송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박문제연구원 제공)
지난 6일 경기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출범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최홍림 방송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박문제연구원 제공)
지난 6일 경기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출범식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도박문제연구원 제공)
지난 6일 경기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도박문제연구원 출범식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도박문제연구원 제공)

또한, 함께 열린 ‘2026 도박없는학교 제2차 총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도박없는학교는 2025년 한 해 동안 불법 가상계좌 수사 촉구, 불법 도박 조직 고발 등 실질적인 구조적 차단 활동을 전개해 왔다.

조호연 교장은 “지난 6년간 정부 지원 없이 민간의 힘으로 버텨왔지만 고도화되는 불법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제 국가와 금융기관, 교육기관이 함께하는 유기적 대응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중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대규모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방송인 최홍림을 비롯해 가수 안상준, 정승훈, 송영웅, 이진명, 그룹 무지개상사(양양, 옥주, 미혜, 쏘킴, 인썬, 태호), 그룹 일레분과 2M엔터테인먼트 박래준ㆍ김민수 대표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한 사회적 목소리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안소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언주ㆍ이상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경기도의원, 성남시의원 등 정계 인사들의 응원과 함께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시민사회와 입법ㆍ행정 협력의 구심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역사회에 따르면 강원랜드 인근 전당사는 물론 민박집과 가정집에서도 PC를 설치해 놓고 불법 온라인 도박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근 태백지역까지 불법도박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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