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태백소방서는 본격적인 무더위 속에 벌들의 개체수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주택을 대상으로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태백소방서 제공)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소방서(서장 정종호)는 6일 본격적인 무더위 속에 벌들의 개체수가 급증함에 따라 여름철 시민들에게 벌쏘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태백소방서는 지난 5일 철암역 근처 한 주택에 벌집을 제거하려던 김모씨(65)가 머리에 벌이 쏘였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은 김모씨를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하였고 주택 창문 부근에 주먹 정도 크기의 벌집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 후 제거했다.

올해 8월 현재 태백소방서 관할에서는 4건의 벌쏘임 환자가 발생한바 있으며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무리하게 침을 제거할 경우 독침을 터져 위험할 경우가 있어 신용카드로 가볍게 긁어서 독침을 제거해야 하며 여의치 않으면 상처를 깨끗이 씻고 냉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가라 앉혀야 한다.

특히 벌 쏘임 후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
를 요한다.

태백소방서에 따르면 2018년 벌집제거 출동 분석 결과 총 385건 출동했으며 올해 8월 현재까지 106으로 8월 들어 특히 출동이 급증하고 있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벌집제거 신고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벌 쏘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이나 야외 활동 시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

정종호 태백소방서장은 “최근 기온이 높아져 벌들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주변 곳곳에서 벌집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벌집 발견시 스스로 제거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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