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국내 최초 예술 광산인 강원 정선군 고한읍 삼탄아트마인에서 최승준(왼쪽 다섯 번째) 정선군수, 기관단체장, 문화계 인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시미술관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폐광된 옛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를 예술을 캐는 광산으로 재탄생된 강원 정선군 고한읍 삼탄아트마인(대표이사 손화순)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17일 버려진 폐광의 공간을 활용해 예술을 캐내는 상상력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원시미술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원시미술관은 옛 삼척탄좌에서 맑은 공기를 압축해 지하 채굴현장 구석구석까지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주던 시설인 중앙압축기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원시미술관에는 삼탄아트마인을 설립한 고 김민석 대표가 40년간 150개국에서 수집한 솔로몬 컬렉션 중 4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국내 최초 원시미술관은 어린이에서부터 전문가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원시미술의 원형적인 예술적 감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공한 귀중한 미술관이 될 것을 기대되고 있다.

원시미술(Origin Art)이라는 말이 조금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이미 사람들 대부분은 원시미술을 한 번쯤은 접해보았다.

세계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명화 ‘E.T’의 외계인 모습이 바로 아프리카 원시미술 조각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며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작품 ‘아비뇽의 아가씨들’ 역시 원시미술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한편, 지난 2013년 개관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2013)’을 수상하고 2019년 한국관광공사 테마여행 10선으로 선정된 삼탄아트마인은 강원도와 정선군의 관광명소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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