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931억 원 투입…악취민원 해소, 수질개선 기대

▲ 화천군청 전경. (자료사진)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하수도 광역화 등의 사업에 향후 5년 총 931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비 대부분은 국비로 이미 수 백억 원이 확보됐고, 추가 확보 작업도 진행 중이다.

9일 화천군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하수 처리장 증설에 210억 원, 관로 매설(2건)에 511억 원, 마을 하수도(3건) 공사에 210억 원을 들여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 아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사창 하수처리장 증설 및 관로사업은 국비 총 620억 원이 소요된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실시설계 및 필요한 행정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2020년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사내면에서는 현재 사창리 시가지 일대만 공공 처리시설에서 하수가 처리된다.

하지만 개발수요가 잇따르고 있는 외곽의 경우 생활하수 악취 등의 이유로 민원이 이어져 왔다. 특히 취수장 상류 명월리 일대는 상수원 오염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화천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곽지역인 명월리, 광덕2리, 삼일2리, 용담리 등에 관리가 까다로운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설치하는 대신, 사창 공공하수처리장을 확장해 효율적으로 연계 처리하는 방안을 환경부와 협의해 거액의 사업비 확보에 성공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45㎞의 관로가 외곽지역을 연결하고, 기존 사창공공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은 현재 1일 1600t에서 4100t으로 증설돼 고질적 악취 민원, 수질오염 우려 등이 해소될 수 있다.

화천군은 이 밖에도 각종 개발수요가 발생해 하수도 사업이 필요한 거례리, 원천리 등이 내년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부를 상대로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상서면 부촌리와 하남면 논미리, 안평리 지역 하수도 정비사업의 조기완공을 위해 정부 추경에 각각 38억 원, 12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부촌리 지역 사업은 내년 말, 논미ㆍ안평리 지역 사업은 이르면 올해 완료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청정함을 지키기 위해 하수도 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하겠다”며“사업이 마무리되면, 주거환경도 한층 쾌적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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