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 급수차 총동원,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 총력

▲ 화천군은 8일 군청에서 최문순 군수 주재로 가뭄대비 비상대책회의를 점검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가뭄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화천군은 8일 오전 최문순 군수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긴급히 열고, 가뭄 대응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화천군은 최근 수일 째 한낮 기온이 전국 최고수준인 35~37℃를 오르내리고 있다.

일단 군은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취약자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노인일자리 근무 시간을 한 낮을 피해 오전 시간대로 재조정했다.

또 보건의료원이 운영 중인 방문간호사를 총동원해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들을 돌보기로 했다.

이미 각 읍ㆍ면사무소가 현장점검 결과 85개 경로당에서 100% 에어컨이 가동 중이다.

이날 비상회의에서는 각 읍ㆍ면별 급수현황이 집중적으로 점검됐다.

일부지역 간이 상수도가 고갈되거나, 하천이 말라붙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화천읍의 경우 동촌리 등 일부 지역이 식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간동면은 간척2리, 3리, 간척리와 노동리 일부 지역이 식수가 필요하다.

하남면은 거례리 간이상수도가 고갈돼 해당 지역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지만, 급수차와 생수지원으로 식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상서면은 봉오2리, 3리에 급수가 진행 중이며, 산양3리, 파포2리가 용수부족 위험에 처했다.

이에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미 예비비를 확보해 자체 급수차량을 비롯해 임차 급수차량 등 5대를 각 읍ㆍ면에서 운용하고 있다.

한편, 농가들을 위해 대형관정 94공, 양수장 22곳, 간이 양수장 18곳을 비롯해 양수기 181대에 대한 점검이 대부분 완료됐거나, 막바지 단계다.

최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관련부서에 주요 농산물 가격동향을 일단위로 파악해 매일 오전 보고하고, 급등락에 따른 충격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모든 가뭄대비 사업은 예비비가 확보된 만큼, 선조치 후보고하라”며 “각 읍ㆍ면장과 공무원들은 취수장부터 현장 방문해 취수상황을 점검하라”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