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 예산 마련 5천여 명분 백신 확보

▲ 인제군청 전경. (자료사진)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인제군이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해 야심찬 사업을 내놨다.

16일 인제군에 따르면 관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 6400명 가운데 85% 5000명의 어르신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백신을 준비해 무료예방접종을 본격 실시한다.

이번 인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은 만 65세(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까지 확대한 최초 사례로 평가 받고 있어 어르신 대상포진 발병 제로화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이에 필요한 백신구입비와 치료비 등을 위해 모두 7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오는 19일부터 보건소를 비롯해 보건지소에서 접종에 들어간다. 접종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이다.

이에 따라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접종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접종장소로 나와 예진표를 작성하고 접종을 받으면 된다.

접종 후에는 30분 정도 보건기관에 머물면서 접종 후 주의사항 설명과 이상 반응 관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으로 어르신의 경우 발병하면 치료 및 관리에 어려움으로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협하고 있어 군은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제군 관계자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우는 있지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그동안 고가의 예방 접종비로 망설였던 어르신들이 평생 한 번의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상포진으로부터 자유로운 노후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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