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빈곤 아동 문제해결 푸드쉐어링 프로젝트

▲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강원본부는 14일 원주 만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식품빈곤 아동 문제해결을 위한 푸드쉐어링 프로젝트 ‘희망나눔 KIT’ 제작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굿네이버스 강원본부 제공)
【원주=참뉴스】이태용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강원본부(본부장 박미경)는 14일 원주 만대초등학교(교장 이인자) 체육관에서 식품빈곤 아동 문제해결을 위한 푸드쉐어링 프로젝트 ‘희망나눔 KIT’ 제작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제작된 ‘희망나눔 KIT’ 1,000개는 식료품과 생필품으로 구성됐으며 도내 식품 빈곤 문제를 겪고 있는 500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희망나눔KIT 제작 행사에는 원주시청, 원주교육지원청, 서울F&B,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역본부,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SG플라자 임직원, 원주여고, 육민관중학교, 상지여자중학교, 치악중, 만대초교와 시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총 150명 참여했다.

또한,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외교부배우자회, 원주포장, 경동택배 원주단구영업소 등을 통한 지역사회의 후원도 이어졌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아동의 8%, 빈곤가구 아동의 42.2%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먹을 것을 살 돈이 없는‘식품빈곤' 상태를 경험한다.

또, 양육환경 관련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아동가구의 46.2%는 부모와 함께 거주했으나 빈곤가구 아동은 부모와 동거 비율이 27.8%에 불과했다.

이처럼 빈곤가구의 2명 중 1명은 식품빈곤 상태로 먹을 것이 없거나 구입하기 힘든 상황이며 부모와 동거비율도 낮아 식품을 챙겨줄 양육자도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식품빈곤의 문제를 겪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굿네이버스 강원본부에서는 ‘푸드쉐어링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강원도 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체 및 시민들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활동을 2016년부터 현재까지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복지사각지대의 결식 및 식품빈곤 문제를 이슈화하고 환경 보존과 경제개발, 식품빈곤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내는 협력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날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한 교육복지사는 “풍족한 시대를 사는 것 같지만 아직도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어 현장에서는 희망나눔KIT가 절실히 필요하고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이러한 KIT가 제작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 지역주민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미경 굿네이버스 강원본부장은 “희망나눔KIT 제작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모여 온정을 나누는 나눔 활동을 수행하게 되어 뜻깊고 앞으로도 강원도 안에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굿네이버스 강원본부는 희망나눔KIT 제작행사를 시작으로 아동의 조리역량 강화 및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셰프교실’, 주택개보수를 지원하는 ‘해피 하우스’, 실천나눔캠페인 등의 푸드쉐어링 프로젝트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4년차를 맞이한 ‘푸드쉐어링 프로젝트’는 사업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상자 간담회를 진행하며 식품빈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을 강원도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원 대상자의 실질적인 변화와 실현 가능한 복지정책 제정 기반을 마련하고 올해 보건복지부를 통해 발표될 2018년 아동종합 실태조사를 통한 추가적인 사업을 기획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굿네이버스 강원본부와 함께 도내 식품빈곤 가정에 도움을 전하고 싶다면 전화 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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