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들은 육군 27사단 의무근무대 이상호 하사와 윤희수 병장.
이들은 지난 5일 야간에 환자를 춘천병원으로 후송하던 중 덕고개 일대에서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트럭은 전복돼 있었고 승용차에서는 불이 나고 있는 큰 사고였다.
이 하사와 윤 병장은 후송환자의 동의를 얻은 즉시 응급대기 차량을 세운 뒤 차량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로 승용차에 난 불을 진압하였고, 진압 도중 운전석 창문으로 나와 있는 손을 보고 운전자를 꺼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 하사는 응급처치를 하고, 윤 병장과 운전자의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며 119구조대원과 경찰관이 올 때까지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 하사는 “정신없는 상황에서 살려야 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정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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