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25 화 23:06
 
 
> 뉴스 > 기획특집 > 기획&연재
     
[기획&연재] 커피소리, 커피사랑 이야기(58)
2019년 06월 11일 (화) 22:25:15 참뉴스 webmaster@chamnews.net
글= 전용태 한림성심대 관광영어과 겸임교수,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수학

   
▲ 와인 디캔팅하는 모습
◇ 와인 디켄팅(Wine Decanting)

독자 여러분들은 애써 구매한 와인에서 침전물을 발견하고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 와인 결정(結晶)은 주석산(Tartaric acid)과 칼륨이 결합해 생긴 물질로 주석산염이라 불리는데, 오래된 와인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와인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질 때도 생긴다. 먹기에는 께름직해 보이지만 이들 결정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와인 맛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디켄팅이란 오래된 와인의 침전물을 제거하기 위해 마시기 직전 와인의 맑은 부분만 옮겨 담는 것을 말한다. 와인을 서비스할 때 사용하는 이 용어는 와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와인병이 주로 갈색이나 흰색으로 된 화이트 와인은 이러한 침전물이 있더라도 와인을 따를 때 조심하면 맑은 와인만을 잔에 따를 수 있기 때문에 디켄팅이 필요치 않다.

이와 반면에 대부분 갈색이나 녹색병에 담겨 있는 레드 와인은 와인 색깔로 인해 침전물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디켄팅을 해야 한다.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와인병을 개봉하고 나서 와인 테이스팅을 한 후 디켄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닫혀 있고 제법 탄탄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은 당연히 디켄팅을 해야 하지만, 완전히 숙성된 와인은 디켄팅이 필요치 않다.

디켄팅은 와인에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준다. 먼저 와인과 침전물을 분리시키고 와인을 산화시키며 마지막으로 와인의 온도를 알맞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와인을 막 오픈하고 따른 와인은 산소와의 접촉으로 짧은 시간 안에 산화가 진행되고 디켄팅을 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더욱 부드러워지고 향과 풍미가 복합적으로 발전한다.

어떻게 디켄팅을 하는가? 디켄팅은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다. 와인 서비스 직전에 와인 바구니에 담겨져 있는 와인병을 보조 탁자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와인병의 캡슐을 제거하고 주의를 기울여 코르크를 개봉한다.

그 후에 와인병이 바구니에 옆으로 뉘어져 있는 상태로 디켄터라고 불리는 유리 용기에 병 속의 와인을 조심스럽게 따른다. 와인병이 비스듬히 뉘어져 있는 상태에서 와인을 따르면 침전물이 디켄터에 따라 들어가는지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병 속의 침전물이 디켄터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촛불을 켜 놓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즉 와인병이 뉘어져 있는 상태로 병 어깨 아래 부분의 적당한 거리에 촛불을 켜두고 병 위에서 보면 병 속의 와인이 밝은 붉은색을 띠는 반면 침전물은 뿌옇거나 혼탁한 결정체의 모습을 띠고 있어 서로 잘 구별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맑은 와인만을 디켄터에 따르다가 침전물이 디켄터 속으로 들어가기 직전 디켄팅을 중단하여 맑은 와인만 옮겨 담아져 있는 디켄터로 와인을 서비스하면 된다.

한편 디켄팅은 영업장에서 침전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손님에게 눈요기를 선사하고 또한 후한 대접을 받는 느낌을 주어 고객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이벤트로 활용된다.
참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 참뉴스(http://www.chamnews.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강원도 춘천시 효자2동 279-22 102호 | 발행·편집인: 정광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정광섭 | Tel 033)262-5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강원 아 - 4 | 등록일자: 2005.10.27 | 발행일자: 2003.7.26
Copyright 2003-2011 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ham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