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회의원과 서주석 국방부차관 만나

▲ 조인묵 양구군수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의원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조인묵 강원 양구군수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조 군수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과 서주석 국방부차관을 연이어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조 군수는 먼저 우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양구군이 추진하고 있는 ‘양구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에 국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양구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양구읍 고대리 448번지 일원에 11만2860㎡의 부지에 축구장과 야구장, 다목적체육관 등 9개의 스포츠시설을 2021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제규격 경기장 설치로 국내 및 국제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스포츠마케팅 분야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또 국방개혁 2.0의 시행으로 현재 양구지역에 주둔 중인 1개 사단이 이전하기로 하는 등 정주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고, 남북 화해협력 시대를 맞아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의 중심에 서기 위한 사전준비 등 대응이 필요한 상황 아래에서 이 사업은 지역에 대한 영향이 매우 큰 사업으로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종합스포츠타운에는 미세먼지나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4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도록 3면을 갖춘 에어돔 축구장이 조성될 예정인데, 이 시설에는 총 8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군은 25억2000만 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군수는 우 의원에게 “평화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에 대해 국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특히 에어돔 축구장은 종합스포츠타운 내 시설 가운데 핵심이므로 반드시 국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 조인묵 양구군수는 지난 16일 서주석 국방부차관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이어 서 차관을 만난 조 군수는 국방정책과 관련된 지역 현안들과 을지전망대 신축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국방정책과 관련된 지역 현안은 안대리 군(軍)비행장 헬기대대 창설, 지역 내 포사격장 통합 운용 등이다.

조 군수는 헬기대대 창설과 관련해 서 차관에게 “1958년 8월 6일 양구읍시가지 인근 안대리에 軍비행장이 신설된 이후 제한보호구역에 비행안전전구역까지 겹쳐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등 피해가 심각하고 건축물 증개축 등 도시개발의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며 “계획된 수리온헬기 18대가 배치되면 주민들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지역의 존립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헬기대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지역개발을 위해 활주로도 이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조 군수는 “현재 양구지역에 3개소의 포사격장이 운용되고 있는데, 특히 태풍사격장과 팔랑리 사격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가축 피해, 주택 균열, 피탄 사고 등 각종 피해를 입어왔다”며 “3곳의 사격장을 통합해 운용해달라”고 말했다.

조 군수는 을지전망대 신축 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을지전망대는 30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이어서 안전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장병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을지전망대 신축에 소요되는 예산 30억 원을 국방부 소관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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