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통증의학과 개설, 내과 민간 전문의 채용도 추진

▲ 화천군 보건의료원 전경.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지역의 공공 의료서비스 수준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화천군 보건의료원은 이달 중순 의료원 내 마취통증의학과를 신설해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의료원은 이미 공중보건 전문의 배치를 마쳤으며, 장비와 약품 등이 구비 되는대로 진료를 개시한다.

마취통증의학과 개설은 노령인구가 많은 화천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조치다.

진료범위는 어깨와 무릎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척추관절 통증 등을 아우르고 있어,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고령자와 여성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의가 초음파를 이용한 관절 내 주사로 통증을 제거하거나 염증을 완화하는 등의 전문적 치료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원은 내과 공중보건 전문의의 복무가 만료됨에 따라 민간 전문의 채용도 추진 중이다.

전국의 내과 공중보건 전문의가 한손에 꼽을 만큼 부족하기 때문이다.

6월까지 채용이 이뤄지면, 보다 만족도 높은 진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미 의료원은 민선 6기 시절인 2017년, 소아청소년과 민간 전문의를 영입해 아이를 둔 부모가 외지에서 원정 진료를 받아야 했던 불편을 크게 덜어준 바 있다.

실제 지난 달 소아청소년과는 모두 897명의 외래진료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의료원 전체 외래진료(7개과, 2826명)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지난달 의료원 내에서 개소한 화천군 치매안심센터 역시 전문적인 예방과 치료 서비스를 치매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고위험군 주민 48명을 대상으로 매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과 강원대병원 정신과 전문의의 ‘찾아가는 치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약제비 지원과 치매 확진검사 서비스도 연중 이뤄지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공공 보건의료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고령자와 여성, 어린이들이 원하는 시기에 만족할 만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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