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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커피소리, 커피사랑 이야기(56)
2019년 05월 08일 (수) 23:28:21 참뉴스 webmaster@chamnews.net
글= 유대준 한림성심대 관광영어과 겸임교수

   
▲ 게이샤 커피나무: 키는 큰 편이고 잎은 길쭉하며 체리는 익었을 때 자줏빛을 띤다.
◇최고급, 최고가 게이샤 커피

파나마는 중앙아메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나라로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서도 커피가 생산된다.

커피는 1800년대 유럽 이민자에 의해 코스타리카 국경 지대인 치리퀴(Chiriqui) 지역에 처음 전파되었다고 전해진다.

파나마도 다른 중앙아메리카의 나라들처럼 커피 생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 동안 커피 산업이 발달하지 못해 생산량이 매우 적고 커피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파나마 커피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된 일이 발생한다. 2003년 에스메랄다 농장(H. L. Esmeralda)에서 출품한 커피가 ‘베스트 오프 파나마(Best of Panama)’ 커피로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커피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 커피가 바로 게이샤(Geisha, Gesha) 커피이다.

게이샤하면 일본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관계없으며 에티오피아의 한 지명이다. 1931년 에티오피아 서남부 아비시니아(Abyssinia)의 게샤(Gesha)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재배가 시작되었고, 1953년에 코스타리카에, 1963년에 파나마에 전파되었다.

   
▲ 유대준 한림성심대 관광영어과 겸임교수,(사)한국커피협회 부회장, ‘커피인사이드’ 저자
이전까지 커피의 황제의 자리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게이샤 커피의 출현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금까지의 커피에서 느낄 수 없었던 특성 즉 플레이버(flavor)가 뛰어난 커피로 강한 꽃 향과 베르가못(bergamot), 재스민 향, 그리고 감귤류의 산뜻한 신맛과 벌꿀의 단맛이 느껴진다. 바디는 강하지 않으나 애프터테이스트(aftertaste)가 길게 느껴진다.

품질 좋은 커피를 생산한 농부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탄생한 국제적인 프로젝트인 ‘COE(Cup of Excellence)’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게이샤 커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페루, 온두라스,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브라질(펄프드 내추럴 부문)과 2019년 콜롬비아(북부)에서 모두 게이샤 커피가 1등을 차지한 것이다.

그렇다면 게이샤 커피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2018년 코스타리카 COE에서 1위를 차지한 게이샤 커피는 1파운드 당 300$에 거래 되었다. 이를 1kg으로 환산하면 662$이고 이는 원화로 약 76만원(1$=1,150)이다. 여기에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약 80만 원 정도인 것이다. 물론 모든 게이샤 커피가 이렇게 비싼 것은 아니며 1kg에 몇 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게이샤 커피가 유명해지다보니 지금은 파나마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과테말라, 멕시코, 페루, 에티오피아 등지에서도 게이샤 커피를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파나마 게이샤 커피가 최고의 품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그래서 가격도 파나마 게이샤가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게이샤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게이샤 한 잔을 마시기 위해서는 1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하지만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 오늘은 게이샤 커피 한잔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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