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율 및 초기 생존율 극대화

▲ 미유기. (사진=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우리나라 고유 어종인 미유기(산메기)의 인공종자 대량생산기술이 국내 첫 특허 출원됐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어종인 미유기의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지난 달 29일 국내 최초로 특허 출원하고, 생산된 종자(3∼8㎝급) 15만마리를 도내 서식적지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미유기는 메기과 어류로 ‘산메기’ 또는 ‘깔딱메기’로 더욱 알려져 있다.

크기는 15∼25㎝정도로 메기에 비해 다소 작으나 메기보다 영양가가 높고 맛이 뛰어나며, 우리나라 산간계곡이 있는 곳 어디서든지 쉽게 접할수 있는 토종 민물고기이다.

그러나, 최근 급속한 환경변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미유기 서식지가 파괴되고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종 보존 및 자원회복을 위한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종자생산 및 양식기술이 미비해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 인공종자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생산된 15만마리의 미유기 종자는 자연에서 채포한 어미를 인위적으로 연중 관리하여 자연상태 보다 2개월이상 단축 생산했다.

또 미유기 전용부화기를 개발해 부화율 및 초기 생존율을 기존 30∼40%에서 80∼90%로 극대화시켰다.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미유기의 자원회복 및 양식산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험연구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종자생산 및 양식기술을 정립, 도내 주요 시ㆍ군 및 양식업계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해 새로운 소득원 창출은 물론 내수면 특화 품종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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