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1차분 7톤 수출 기념식

▲ 강원 양구군 남면 가오작리 김영림씨 아스파라거스 농장. (자료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에서 생산된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수출 기념식이 7일 오후 2시 양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다.

기념식이 끝나 뒤 참석자들은 재배 농가를 시찰하고, 수출 애로사항 청취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아스파라거스는 전국적으로 84.5㏊가 재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구 등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재배면적 전국1위를 자랑하는 양구지역에서는 올해 36농가가 17㏊에서 163t을 생산해 18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구 산 아스파라거스는 2017년에는 15.8t(일본 14.6t, 호주 1.2t)이 수출돼 11만5600여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3.5t(일본 13.3t, 대만 0.2t)이 수출돼 약 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양구군은 올해의 경 1㎏당 7200원의 가격에 20t을 수출해 12만 달러(1달러=1200원 기준)의 소득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념식을 전후해 1차로 7t이 수출 길에 오른다.

최근 국내 소비자의 아스파라거스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매년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2017년 수입량은 2012년의 290t과 비교해 2.5배 증가한 724t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성출하기인 4~5월에 가락시장에서의 단가 하락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어옴에 따라 2014년부터 도내에서 내수가격 안정을 위한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을 위한 재배, 수확 후 관리 등 기술개발과 함께 시장조사 및 시범수출을 실시했다.

이 결과 2015년부터 일본으로 3t이 본격 수출되기 시작해 2016년 11t, 2018년 18.6t으로 매년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시장에서 규격, 신선도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아스파라거스 수출단지의 고품질 생산 지원을 위한 집중 컨설팅 사업을 추진해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부터 포장, 수출까지 전 과정에 걸친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구군도 아스파라거스를 일찌감치 5대 전략작목으로 선정, 2007년 재배단지를 조성해 신규 농가에 대한 재배기술 지도와 함께 10여 년간 비닐하우스, 시설 현대화 등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고품질의 아스파라거스 생산을 가능하도록 지원해왔다.

또 수출시장 확대와 품질 향상, 조직화를 위해 컨설팅과 재배기술 교육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명환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생산기반 구축, 고품질 재배기술, 수확 후 관리 기술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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