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와 남이섬이 지난 21일 나눔의 상생언약을 맺었다. (사진=남이섬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와 남이섬이 나눔과 상생의 문화를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광복단 기념사업회 김병수 회장을 비롯 유족회원 등 90여명은 지난 21일 남이섬을 찾아 독립운동 유적지가 관광상품으로 활성화 시키는데 공감하면서 창조와 나눔의 상생언약을 맺었다.

창조와 나눔의 상생언약 전문에서 “조국, 대한민국 백년을 지켜온 대한광복단 기념사업회와 반세기 대한민국 관광역사를 써 내려온 나미나라공화국, 남이섬은 자연과 역사를 함께 호흡하며 독립정신의 발신지로서 창조와 나눔의 영광을 영원히 지켜가는 문화상생의 언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지난 1913년 경북 풍기에서 결성된 대한광복단은 국권회복을 위해 구한말 의병에 몸바쳐 온 전국 8도의 의사들이 모여 만든 국내 최초의 무장항일 독립운동단체이다.

1915년 이후 전국적으로 조직이 확대되면서 청산리전투로 잘 알려진 김좌진 장군 등이 결집하여 대한광복단의 독립투쟁활동은 활발해 졌다. 1995년에는 이를 기념하는 대한광복단기념공원이 조성되었고, 매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5000여명에 이른다.

남이섬은 해마다 전세계 120개국의 외국인들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남이섬에 6ㆍ25 전쟁 당시 치열했던 가평전투를 기리는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지역 젊은이들은 반공투쟁 산악대를 조직해 적군에 맞서 싸웠고, 공산군과 그 패잔병들을 소탕하는 전공을 세웠다.

작년 6월에는 국방부가 M48A3K전차를 남이섬에 영구 기증하였고 항구적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평화의 방패’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남이섬은 2010년, 22개국의 동화작가와 화가들을 초청하여 ‘평화이야기’를 주제로 그림책을 출판하고 원화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문화관광지이다.

홍의찬 대한광복단유족회 회장은 “선조들이 지키려 했던 독립정신이 곧 배려와 정성으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남이섬의 철학에 다름아니기에 남이섬의 창조정신을 통해 대한광복단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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