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터 급격히 늘어 10월까지 이어져

▲ 봄철을 맞아 자전거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료사진)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최근 봄을 맞아 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2시42분께 강원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에서 윤모(53)씨가 자전거를 타고 비탈길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쇄골, 골반 통증으로 병원이송됐다.

앞서 6일 오후 5시25분께 원주시 단구동에서 김모(38ㆍ여)씨가 차대 자전거 교통사고로 자전거에서 낙상해 우측 손등을 다쳤다.

같은 날 오후 3시35분께 강릉시 저동에서 황모(8)군이 자전거 페달에 좌측 발 뒤꿈치가 끼어 찰과상을 입었다.

11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자전거 안전사고 구조ㆍ구급출동 현황은 총 2610명(사망 11명, 부상 2599명)의 환자를 응급처치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운전부주의나 도로 위 이물질,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낙상사고 1392명(53,3%), 차량과의 교통사고 936명(35.9%), 가로수나 가드레일 등과 충돌 125명(4.8%), 보행자와의 충돌 74명, 체인 등에 끼이는 경우 43명, 도로 옆 도랑 등으로 추락한 경우 27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를 보면 일반도로 1984명(76.0%)로 가장 많았고, 주택가 260명(10.0%), 자전거 도로 73명, 산악 67명, 인도 41명, 기타 운동장 등 185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422명(16.2%), 10대 421명(16.1%)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91명(15%), 60대 354명(13.6%), 40대 314명(12.0%), 20대 231명(8.9%)이었고, 이어 80대 이상 193명, 30대 175명, 10세 이하 99명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월 2.7%(70명), 2월 3.2%(83명) 3월부터 4.9%(127명)로 증가하기 시작해 4월에는 9.4% (246명)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11~14%를 유지하다 11월이 되면 다시 5%대로 발생율이 낮아졌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4시 사이에 800명(30.7%), 4시~8시 624명(23.9%), 오전 9시~오후 1시 676명(25.9%)였고, 새벽 5~8시 271명, 오후 9시~ 밤 12시 201명, 새벽 1~4시 38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춘천 672명(25.7%), 강릉 443명(17.0%), 원주 403명(15.4%), 속초 145명(5.6%), 삼척 127명(4.9%), 홍천 119명(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 전 안전모 착용하기, 과속하지 말기, 자전거 음주운전하지않기, 자전거 승차 중에는 휴대전화사용하지 않기, 야간에 전조등 및 후미등 켜기, 과속하지않고 시속 20㎞이하로 안전속도 준수하기, 자전거 횡단보도 이용하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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