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화암8경 중 하나인 강원 정선군 화암면 몰운대에서 화암면번영회 주관으로 고사 소나무 후계목 식재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군 화암면번영회(회장 고영우)는 11일 화암8경 중 하나인 몰운대 고사 소나무 후계목 식재 행사를 가졌다.

몰운대 기암절벽에 터를 잡고 500년의 세월을 함께해 온 몰운대 소나무는 지난 1992년 그 생명을 다해 더 이상 그 장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암면번영회는 몰운대 소나무의 정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화암면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후계목 식재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식재하는 소나무는 몰운대에서 자생하고 있는 어린 소나무를 선별해 현재 고사 소나무 뿌리에 식재를 하고 앞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정선 화암면 몰운대는 화암 8경의 하나로 수백 척의 암석을 깎아 세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절벽 위로 100여 명이 설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반석이 펼쳐져 있고, 수령 500년이 넘는 소나무가 좌우 건너편의 3형제 노송과 함께 있다.

절벽 아래의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절벽 위에 서면 깎아지른 듯한 붉은색 강안의 절벽 일부와 그 아래의 넓은 소가 물소리와 함께 어우러진다.

또한, 예로부터 구름도 쉬었다 간다고 할 만큼 경치가 뛰어나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천상의 선인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다 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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