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흐르는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전통 나룻배 ‘아우라지호’.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 주게 /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 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흐르는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 전통 나룻배 ‘아우라지호’가 지난 1일부터 긴 겨울잠을 깨고 따뜻한 봄을 맞아 정선아리랑 가락과 함께 운행을 재개했다.

전통 방식으로 새롭게 제작한 전통 나룻배인 아리랑 3호는 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볼거리 제공을 위해 운행하고 있다.

또한, 뱃사공의 정선아리랑과 아우라지에 얽힌 이야기 보따리와 함께 구수하고 정겨운 정선아리랑 한소절을 들으며 정선아리랑은 물론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자연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전통 나룻배인 아우라지 3호는 지난 한해 동안 3,600여 관광객들이 아우라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나룻배의 추억을 만들어가기 위해 찾았으며 또한 지역 주민들이 강을 건너는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줄배이다.

아우라지 전통 나룻배는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행하며 매주 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는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임계면에서 흐르는 골지천이 합류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한다.

또, 조선시대 남한강 1천리 물길따라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서 대원군의 경복궁 중수시에 필요한 목재를 아우라지에서 뗏목을 만들어 한양으로 운반하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아울러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한 사랑하는 남녀의 애뜻함을 담은 정선아리랑 가사의 애정편 유래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주민들은 아우라지에서 매년 8월 땟목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을 위한 아우라지 뗏목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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