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모든 중학교 대상 이색직업체험 진행

▲ 화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7일 지역 중학교들과 연계해 ‘찾아오는 이색직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29일까지 사흘 간 이어진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과 지역 교육기관의 지속적인 연계사업이 지역 맞춤형 교육자치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7일 수련관 2층에서 ‘학교연계-찾아오는 이색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29일까지 열리는 체험에는 화천중, 간동중, 상서중, 사내중 등 지역 내 모든 중학교의 신청학생 200여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색 체험군은 스포츠 캐스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프로파일러, 조향사, 특수 분장사, 특수 동물 사육사 등 6개다.

각 수업에는 실제 현직 종사자들이 강사로 나서 해당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소양, 미래 가능성과 현실적 진로 정보 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덕분에 학생들은 평소 동경하던 유투버 체험에서부터 스포츠 경기 중계, 향수 향료 추출법과 배합, 범죄수사,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괴한 분장법, 희귀한 알비노 비단뱀 사육 등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천군과 일선 학교가 함께 머리를 맞대 만들어냈다.

각 학교는 학생들로부터 직업체험 수요를 조사하고, 급식비와 간식비, 보험비, 교통편을 책임졌다.

화천군은 학교 측의 체험 신청을 토대로 전문 교육업체를 수배하고, 관련 체험비 일체를 지원했다. 덕분에 각 수업은 철저히 참여자인 학생들의 선호에 맞춰 구성되고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도내 최초로 화천군과 화천교육지원청, 학교가 공동으로 지역의 모든 초등학생,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서울’을 방문해 7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화천군과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력은 민선 7기 출범 후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학교연계사업은 교육 협력의 분야를 방과 후 학교나 체험프로그램에서 정규수업으로까지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각급 학교와의 협력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가겠다”며 “향후 건립예정인 복합커뮤니티센터 역시 교육자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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