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망 통한 연료 공급으로 연료비 약 40% 절감 기대

▲ 건립 마무리 단계인 화천읍의 LPG 저장시설. 이르면 4월부터 화천읍 1550가구에 배관망을 통해 LPG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시골마을 곳곳에 군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LPG(액화석유가스)의 공급시설을 늘려나가고 있다.

화천군은 상서면 산양3리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9년 농어촌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국비지원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양3리에는 국비 1억5000만 원 등 총 3억9000여 만 원이 투입돼 오는 연말까지 35가구에 LPG 연료가 배관을 타고 공급될 전망이다.

화천군은 이에 앞서 2017년 산양1리, 지난해 산양2리 마을에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완료한 바 있다.

또 상서면 산양리 이외의 읍ㆍ면 주거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2020년 마을단위 LPG 배관망 공급 시범사업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르면 내달 중, 군단위 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준공하고, 순차적으로 연료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총 180억여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화천읍 일대 1550가구에 LPG 배관망을 연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세대 내 배관, 공급관 매설 등이 완료됐고, 지난달 LPG 공급설비 설치와 검사도 마무리된 상태다.

접경지역인 화천군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워 그동안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LPG 가스를 개별적으로 구입해 이용해왔다.

배관망을 통한 연료공급이 개시되면, 시중가 대비 약 40% 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겨울이 추운 지역 특성 상 주민들에게 난방비는 매우 큰 부담”이라며 “보다 많은 군민들이 저렴하고, 안전하게 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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