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외출 시 지출금액 3만 원 미만 많아

▲ 전방지역에 주둔한 장병들이 평일 외출시 PC방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양구군 방산면 지역에 주둔한 장병들이 평일 외출시 PC방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원 양구군 방산면에 따르면 국방부의 병영문화 혁신방안 시행에 따른 장병 평일 외출 확대 운영이 지난달부터 시작되자 방산면 지역에서 복무하고 있는 장병 373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장병들은 평일 외출이 실시된 후 249명(66.8%)이 양구읍으로 외출했고, 방산면으로 외출한 장병은 124명(3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출지역까지의 이동수단으로는 택시가 2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102명), 도보(31명), 군부대 차량(19명), 기타(11명)의 순이었다.

장병들이 식사를 한 장소로는 방산면에서는 방산회관(군 복지시설)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패스트푸드(햄버거ㆍ치킨)가 36명, 일반음식점(10명), 육류음식점(9명)의 순이었다.

양구읍으로 외출한 장병들은 육류음식점이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패스트푸드(49명), 중화요리(25명), 일반음식점(24명), 방산회관(14명)의 순이었다.

외출한 장병들의 식사장소를 살펴보면 방산면은 군 복지시설이 가장 많았으나 양구읍으로 외출한 장병들은 군 복지시설을 이용한 장병들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산면 지역의 먹거리가 양구읍보다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방산면으로 외출한 장병들은 26명이 PC방을 이용해 가장 많았고, 이어 목욕탕(23명), 편의점ㆍ카페(23명), 휴식ㆍ개인용무(16명)의 순이었다.

양구읍으로 외출한 장병들은 PC방(159명), 카페(42명), 목욕탕(12명), 당구장(9명)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병들이 1회 외출 시 지출한 금액은 3만 원 미만이 1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5만 원(144명), 5~10만 원(63명), 10만 원 이상(4명) 등으로 조사됐다.

평일 외출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컴퓨터자격증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강좌(78명), 목공예(56명), 기타 외국어ㆍPC방ㆍ영화 등(52명)의 순이었다.

방산면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된 장병들의 희망사항을 반영해 장병들이 방산면에서 좀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시설 설치를 비롯해 PC방, 카페 등 즐길거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장병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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