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3.6㎞, 65대 캐빈…연간 127만명 관광객 기대

▲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 조감도. (자료사진)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강원 춘천시 삼악산 로프웨이 조성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춘천시와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시행자인 ㈜대명호텔앤리조트는 송암스포츠타운 춘천 의암야구장 내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14일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시행자측은 삼악산 로프웨이 하부 정차장 부지 내 현장사무실 개설과 현지 시찰을 통해 공종별 공사계획 수립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현장 사무실은 이르면 다음 달쯤 만들어질 예정으로 현장 사무실이 운영되면 삼악산 로프웨이 본 공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명호텔앤리조트는 삼악산 로프웨이를 오는 2021년 5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당초 해당 사업의 준공일은 2020년 5월31일이었지만 사업 대상지 토지 보상과 관련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협의기간이 길어지면서 준공시점이 미뤄졌다.

이 사업은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으로 춘천시와 민간이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기업과 실시협약이 해지된 이 후 국내 최대 레저기업인 대명그룹과 2017년 5월 실시협약을 다시 체결하고 사업 추진을 준비해왔다.

민간 사업자가 사업비 전액(550억원)을 투자해 준공 후 춘천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방식이다.

또 사업자는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영업 이익의 10%를 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연 방문객이 170만 명 이상일 경우 영업 이익의 11%를 발전기금으로 낸다.

이번에 들어설 삼악산 로프웨이는 총 3.6㎞ 국내 최장 길이로써 일반 캐빈 45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20대로 총 65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삼악산 로프웨이가 운영되면 연간 127만명이 춘천을 방문, 500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춘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레고랜드, 의암호를 중심으로 한 유람선 운항, 내수면 마리나 조성사업까지 진행될 경우 춘천 시내를 연결하는 연계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eoyj333@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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