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가 7일 용평면 이목정리 구룡소골 성황당에서 서낭굿농악 및 서낭제를 열었다. (사진=평창군청 제공)
【평창=참뉴스】정광섭 기자 =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회장 김철규)가 7일 용평면 이목정리 구룡소골 성황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가족의 건강,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서낭굿농악 및 서낭제를 열었다.

서낭굿농악 및 서낭제에서는 평창둔전평농악만의 특징인 빠른 쇠가락과 발걸음이 많은 독특한 춤사위로 서낭굿, 지신밟기, 풍년놀이, 황덕굿(모닥불 놀이)으로 구성한 판굿을 벌였다.

용평서낭굿 농악은 둔전평농악의 주요한 축을 이루는 형태로, 한 해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며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번 서낭굿농악 및 서낭제에는 용평면 주민 100여명이 모여 면민의 안녕과 화합,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고 흥겨운 전통 농악놀이를 즐겼다.

2003년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데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평창둔전평농악은 영동과 영서농악의 특성을 함께 갖고 있으면서 악기편성, 복식, 장단, 동작이 독창적이며, 농악의 원형을 잘 계승하고 있어 전통문화로서 보존가치가 높다.

특히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평창의 전통민속놀이를 전 세계에 알리고, 민속예술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반을 마련해 문화올림픽 성공개최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김철규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장은 “서낭굿 농악 및 서낭제를 통해 올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번영과 화합, 풍년을 기원했다”며 “우리 고유 전통의 맥을 잇고 가꾸어 가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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