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유통 기반 구축 서둘러

▲ 인제군청 전경. (자료사진)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인제군은 버섯특화단지를 조성해 브랜드화 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인제군은 지난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 동안 관내 버섯생산 임가 및 버섯 수집상을 대상으로 버섯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조사한 결과 인제군이 자연산 버섯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에 생산한 송이, 능이, 싸리버섯 등 자연산 버섯 생산량은 116t886㎏에 소득은 68억5700만원으로, 표고재배버섯은 36t511㎏으로 2억7082만3000원으로 각각 집계돼 153t397㎏에 71억278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림청에서 발간한 2017년 지역별 임산물 통계현황에 의하면 인제군의 자연산 버섯 채취량은 12t95㎏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임을 입증 받았다. 이는 2위를 차지한 타지자체의 3t761㎏ 3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같이 자연산 버섯의 막대한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출하 유통구조를 갖추지 못해 비교적 싼값으로 외부 도매상에 팔려나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버섯 역시 선진 버섯 생산단지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버섯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군은 자연산 버섯을 활용한 가공ㆍ유통 산업 구조를 구축하고 재배버섯에 대한 시설 지원 등을 마련해 버섯 생산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 산림과 산림 부산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효율적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버섯 특화 사업을 원통 시가지 재생사업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걷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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