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화재 현장 신속한 초동조치로 초기 진화

▲ 신속한 초동조치로 민가 상가건물 화재를 초기 진화한 해군 1함대사령부 양만춘함 임정범 중사. (사진=해군 1함대 제공)
【동해=참뉴스】박기우 기자 = 현역 해군 부사관이 설 연휴기간 중 민간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현장대응와 초동조치를 실시해 큰 불로 이어지는 것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해군 1함대 양만춘함 소속 임정범 중사.

임 중사는 설 연휴 중이던 지난 1일 고향(충북 청주)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상가 건물 3층 타이어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했다.

임 중사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함께 있던 친구들과 손님들을 바깥으로 대피시킨 뒤 상가에서 일하는 사람과 함께 분말소화기 2대와 CO2소화기 1대를 사용하여 초동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임 중사는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화재현장을 인계하고 건물을 빠져나왔으나, 몸을 사리지 않고 화마와 싸운 탓에 호흡곤란 증세를 겪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임 중사의 이 같은 선행은 최초 청주동부소방서가 화재 초기 진압에 대한 결정적 역할을 한 그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임정범 중사는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소명을 가지고 군 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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