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 하추마을이 옛 풍습과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마을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자료사진)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옛 화전민들이 들어와 조성된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하추마을이 옛 풍습과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마을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10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해 ‘2019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4000만원을 확보하였으며, 도비와 군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하추리 마을을 특화된 문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추마을은 인제군 대표 관광지인 원대리 자작나무숲, 곰배령 탐방로 입구와 인접한 마을로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잡곡을 테마로 한 도리깨축제를 통해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현재 복합영농이나 시설재배 등을 위한 축사,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이 거의 없이 옛 산촌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잘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 지역 토박이들과 귀농ㆍ귀촌인들이 화합된 새로운 마을의 잠재 가능성이 높아 이번 사업의 모델로 선정됐다.

인제군은 지난 1월 옛 하추분교를 철거하였으며 올 연말까지 재건축 공사를 완료해 숙박 및 교육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현대화되고 안전한 농촌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보화교육, 특산물판매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하추정보화센터, 잡곡을 기반으로 한 가공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도정공장 등 마을의 주요 자원과 문화ㆍ역사적 가치를 함께 활용해 마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수익사업의 기반할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산비탈 척박한 돌밭에 농사짓기 쉽지 않았던 옛날부터 마을 사람들이 서로 도와 농사를 짓던 울력의 문화를 반영해 만든 도리깨 마을이 문화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문화마을로 재탄생 돼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가 생기는 활력 있는 농촌마을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