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에 정길영 목사 취임

 (재)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황승기)가 7일 오후 3시 동해시 청운교회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영동지역본부 창립식을 가졌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1991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장기기증운동을 시작했으며 17년간 30여만 명 장기기증등록을 받아 우리나라 전체 장기기증등록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창립식을 통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영동지역본부 이사회장으로 김상기 장로와 본부장으로 정길영 목사(강릉소망교회)가 취임했다.
 
 영동지역본부는 지난 2000년 강릉에서 처음 창립했으나 2005년 활동을 중단했었다.

 올해초부터 다시 영동지역에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뜻이 모이면서 지난 9월 27일 영동지역본부 설립위원회가 발족돼 지난달 17일 영동지역본부 운영이사회 창립총회를 거쳐 이날 영동지역본부 재창립식을 갖게 됐다. 

 정길영 본부장은 “30대의 젊은 나이에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어 각막기증의 중요성과 그 의의를 더욱 각별히 느끼게 되었고, 장기기증운동에 뜻을 품게 됐다”며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으로 인간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따뜻한 인간애를 실천하는 문화가 영동지역에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영동지역본부는 앞으로 도내 기독단체 및 기업, 학교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영동지역민들이 보다 손쉽게 장기기증등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영동지역에서 만성신부전으로 힘겹게 투석하는 환우가 650여명에 이르지만 태백산맥에 가로막혀 신장이식의 기회를 얻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 있다.

 그러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영동지역본부의 출범으로 인해 장기기증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형섭 기자 leehs@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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