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슬라비얀카 주 2항차, 일본 기타큐슈 주 1항차

▲ 운항선박. (사진=강원도청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도와 속초시는 속초항을 모항으로 북방항로 카페리선 재취항을 추진 중인 ㈜갤럭시크루즈가 지난 29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발급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갤럭시크루즈는 신일본훼리(주)가 일본 내항에서 운항하던 카페리선(MV SUISEN호)을 도입해 4월까지 국내 운항규정에 맞게 수리한 후 오는 5월부터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1만7329t으로 여객 600명과 화물 244TEU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으며, ‘속초 ~ 러시아 슬라비얀카’(주 2항차), ‘속초 ~ 일본 기타큐슈’(주 1항차)를 운항하게 된다.

속초항에서 러시아 연해주를 거쳐 중국 훈춘과 연결되는 북방항로는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과 중국 동북3성 지역의 수출입 화물을 환동해권으로 수송하는 핵심 항로이다.

특히, 이번에 카페리선이 취항하게 되는 슬라비얀카항은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3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 남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국제물류 요충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다.

▲ 운항항로도. (사진=강원도청 제공)
강원도는 ㈜갤럭시크루즈의 북방항로 운항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속초항 항만관리 및 출입국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선박의 원활한 입ㆍ출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 슬리비얀카항만 및 중국 훈춘 현지를 방문해 화물 확보, 항만 준설 및 선석 조정, 출입국심사 서비스 제공 등 지방정부 차원의 운항 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첫 취항에 따른 선사의 모객 지원을 위해 취항 항로 집중 홍보, 상품개발, 포트세일 전개, 취항식 행사 개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속초항을 모항으로 북방항로에 카페리선이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일본 큐슈간에 정기항로 운항을 통해 속초항이 명실상부한 환동해권 여객 중심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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