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가장 많은 작목은 고추

▲ 지난해 강원 양구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소득이 전년 대비 11억3700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지난해 강원 양구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소득이 전년 대비 11억3700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양구군에 따르면 곰취, 아스파라거스, 멜론, 수박, 쌀, 사과, 시래기 등 주요 20개 작목의 지난해 농산물 생산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배농가는 2891개 농가, 재배면적은 2563.2㏊, 생산량은 3만1720.3t, 소득액은 767억9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해 생산량은 2202.7t 감소했으나 소득액은 오히려 11억3700만 원이 증가한 수치다.

소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작목은 아스파라거스로 8억5000만 원이 증가했고, 이어 파프리카(5억3500만 원), 가시오이(4억3800만 원), 사과(3억8000만 원), 멜론(3억2800만 원), 쌀(2억6400만 원), 감자(1억2600만 원)의 순이었다.

아스파라거스는 재배농가(19농가)와 재배면적(7.2㏊), 생산량(75t)이 모두 증가했고, 파프리카와 가시오이, 사과, 쌀, 감자 등도 재배농가와 재배면적, 생산량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멜론은 생산량이 71t 감소했으나 소득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박과 블루베리, 아로니아, 오미자 등도 소득액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에 곰취, 복숭아, 포도, 배, 시래기, 애호박, 고추, 토마토 등은 지난해보다 소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래기는 지난 2016년 대비 2017년에 이례적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재배농가와 재배면적, 생산량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인터넷과 양구명품관으로의 구입문의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등 ‘펀치볼 시래기’의 명성은 여전히 확고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소득액이 가장 많은 작목은 고추로 162억3900만 원을 기록했고, 이어 시래기(100억 원), 쌀(98억6800만 원), 수박(92억8800만 원), 사과(77억8800만 원), 가시오이(40억4500만 원), 파프리카(36억8500만 원), 감자(32억100만 원), 애호박(19억6000만 원), 멜론(18억9000만 원), 곰취(18억 원), 아스파라거스(15억 원), 오미자(10억3200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00㎡(300평)당 소득액으로는 파프리카가 4720만 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여름딸기(2020만 원), 멜론(1190만 원), 고추(1020만 원)의 순이었다.

반면에 1000㎡(300평)당 소득액이 가장 낮은 작목은 쌀(80만 원)과 감자(140만 원)였다.

양구를 대표하는 작목들의 1000㎡(300평)당 소득액을 살펴보면 곰취는 990만 원, 수박 710만 원, 사과 780만 원, 시래기 200만 원, 아스파라거스 880만 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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