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발생 가옥 안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20대 지적 장애인을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구조한 강원 태백경찰서 장성파출소 노희태(왼쪽) 경위와 염승연 경장. (사진=태백경찰서 제공)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화재발생 가옥 안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20대 지적 장애인을 경찰관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28일 강원 태백경찰서(서장 차경택)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께 태백시 장성동 야산 주택밀집지역 단독주택에서 전열기 과열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112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주민 대피 등 조치를 취하고 있던 중 이웃 주민으로부터 ‘불난 집에 정신지체인 사람이 산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구조에 나섰다.
▲ 지난 27일 오후 3시께 강원 태백시 장성동 야산 단독주택에서 전열기 과열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화염에 휩싸인 주택. (사진=태백경찰서 제공)
구조에 나선 장성파출소 노희태 경위와 염승연 경장은 불길에 휩싸인 집안으로 뛰어 들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쪼그린 채로 있던 20대 장애인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장애인은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에 나선 이들 경찰관들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하면서 “무사히 구조돼 가족 품에 안겨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leegija@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