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축제서 운영한 수익금 전액 어려운 이웃에

▲ 홍천여자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26일 (사)이웃을 찾아 학교축제에서 부스운영 등으로 번 수익금 전액 40만3760원을 전달했다. (사진=이웃 제공)
【홍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홍천지역 여고생들이 학교축제에서 부스운영 등으로 번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홍천여자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지난 18일과 19일 교내와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22회 매화제를 개최해 학급과 동아리별로 직접 운영한 체험부스 및 과학부스 등에서 판매한 수익금 전액 40만3760원을 26일 (사)이웃을 찾아 소외계층 및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부했다.

홍천여고 학생자치회의 홍예빈(2년) 부회장과 송채빈(2년)ㆍ변영은(1년) 학생은 이날 박학천 (사)이웃 이사장에게 홍천여고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수익금을 100원 동전부터 지폐까지 큰 깡통에 담아와 전달했다.

이들은 “(사)이웃이 홍천의 학생들에게 매달 장학금 지원과 복지사각지대 이웃들을 위해 연탄배달과 생활필수품 지원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 모습을 보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동행하고 싶은 마음에 홍천여고 학생들 전원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화제는 홍천여고의 학교축제로 학생자치회에서 기획ㆍ주관하고 각 테마별 부스로, 솜사탕 1인 1개에 100원 등 보드게임 카페, 바자회, 코코아 500원부터 감자크래커 1000원 등의 음료와 쿠키판매, 과학부스 등 학생들의 재치만점인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홍예빈 부회장은 “겨울철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연탄 한 장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저희 홍천여고 학생들의 마음이 홍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어 따뜻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학천 이사장은 “기부천사인 홍천여고 학생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이쁜 마음씨에 감동했고 (사)이웃도 마음을 더 보태어 새해 1월에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연탄을 배달하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의 고귀하고 소중한 마음을 여러분들과 우리들의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밝혔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