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명품관서 1㎏ 한 상자에 1만5천 원, 택배비 2900원

▲ ‘펀치볼 시래기’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겨울철 웰빙식품의 대명사 ‘펀치볼 시래기’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24일 양구군에 따르면 요즘 판매되는 시래기는 지난 8월 파종해 10월부터 건조되기 시작한 것들로, 이달 초부터 소량씩 농가별로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생산물량이 급증하면서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현재 시래기는 양구지역에서 생산된 농ㆍ특산물을 판매하는 양구명품관과 대형마트,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양구명품관에서 펀치볼 시래기가 1㎏ 한 상자에 1만5000 원, 택배비는 29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시래기 하면 ‘펀치볼 시래기’를 떠올릴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펀치볼 시래기는 다음 달 초순경에는 하루에 수 t씩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230농가가 317.5㏊에서 667t의 시래기를 생산해 10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구군산림조합이 공영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시래기는 연속으로 완판 행진을 벌이며 펀치볼 시래기의 명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시래기는 감자 등의 후작으로 재배되고 있어 농한기인 겨울철에 과거에는 없던 소득이 발생해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안면 펀치볼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고산분지여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불면 안에서 맴돌아 시래기를 말리는데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 때문에 펀치볼 시래기는 다른 지역보다 맛과 향이 좋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비타민 Bㆍ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것이 알려져 겨울철 웰빙 먹거리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양구군은 시래기음식의 다양화를 통해 시래기의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식품업체들과 협력해 시래기순대, 시래기불고기, 시래기만두, 시래기막걸리 등 시래기를 재료로 한 음식들을 개발했다.

또 시래기 요리법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소비자들이 집에서 된장을 넣어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삶은 시래기를 진공 포장한 제품, 시래기를 넣은 고등어조림 진공 팩 제품, 된장과 삶은 시래기를 압축 건조해 물만 부으면 시래기 된장국이 되는 즉석요리 제품 등 신세대를 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해 수요자 세대의 다변화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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