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군 희망택시가 이달부터 양구읍 도사리까지 확대돼 운행되고 있다.

희망택시는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농어촌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 수요응답형으로 운행함으로써 교통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12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지역은 농촌지역의 교통수요 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농어촌버스 노선이 없는 마을과 하루에 아침과 저녁에만 운행되고 있는 마을들이 산재해 있고, 점차 농촌지역이 고령화되면서 자가용을 보유하지 못한 고령자들이 편리하게 교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또 주민들이 군청 소재지인 양구읍까지 나와서 장을 보거나 병의원을 찾는 등 일상생활을 하려면 하루 종일 시간을 소비해야 하고, 고령자들이 거동의 불편도 감수해야 하는 등 상당한 교통의 제약을 받고 있었다.

도사리 희망택시의 운행횟수는 월 60회로, 운행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10시까지이며, 주민이 1100원만 부담하면 양구군이 1만1900원을 지원하게 돼 저렴한 요금에 이용할 수 있다.

양구군이 희망택시를 확대하기 위해 이달부터 도사리도 운행지역에 포함됐다.

그동안 양구지역 희망택시는 양구읍 수인ㆍ웅진리, 상무룡1리, 고대리(상고대), 남면 도촌리(도촌~구암~대월 지역) 등을 대상으로 운행돼왔다.

양구군 관계자는 “희망택시 운행조건이 완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상마을을 발굴해 더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카드로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을 도입해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산을 위한 택시업계의 수고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9월초 기준으로 양구지역 희망택시는 189가구의 398명이 수혜 대상이며, 1189회에 걸쳐 2438명이 희망택시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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