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와 겨울방학 소득 증가, 간접고용 효과도 기대

▲ 화천 산천어축제 행복일자리 중의 하나인 낚시 가이드. (자료사진)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2019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의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두 634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12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행복일자리 축제 보조인력 476명을, 오는 21일까지 축제 운영보조 대학생 도우미 158명을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행복일자리 460명, 대학생 도우미 151명 등 611명에 비해 23명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의 1일 인건비 규모는 경노무 6만6800원, 중노무 6만98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520원씩 인상됐다. 하루 8000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도 식비로 지급된다.

화천 산천어축제가 만들어 내는 일자리는 농한기 농업인과 일반 주민, 내년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짭짤한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일반 행복일자리 보조 인력은 외신홍보(영어, 중국어)를 비롯해 얼음천공과 산천어 방양, 낚시터 접수, 낚시 가이드, 재난구조대, 숙박안내, 눈조각 관리, 내부셔틀 운영, 빙질관리, 교통안내 및 주차관리, 썰매대여에 이르기까지 46개 분야에서 각자 축제 성공을 위해 땀을 흘린다.

▲ 화천 산천어축제 행복일자리 중의 하나인 얼음천공. (자료사진)
대학생 도우미 역시 각종 프로그램 안내부터 산천어 식당 운영보조, 주차관리, 통역 및 외국인 안내 지원까지 각자 재능을 발휘해 축제진행을 돕고, 소중한 사회생활 경험까지 쌓고 있다.

화천군은 매년 직접 창출하는 일자리 외에 간접 고용효과 역시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축제를 위해 지역 노인들은 노인일자리를 통해 1년 간 산천어 등을 만들며 소득을 올린다. 축제장 기반 시설 조성 과정에서도 지역 업체들로부터 수 많은 인력 수요가 발생한다.

2만7000개의 산천어등 설치 과정 역시 인력이 필요하며, 시내 음식점과 카페 등은 축제를 맞아 파트타임 근무자를 보강하기도 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화천 사람들의 손으로 만드는 축제”라며 “높은 참여도와 관심, 그리고 애정이 지금의 화천 산천어축제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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