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강경투쟁 선언
최승준 정선군수는 1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사회단체장들과 함께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복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장 복원 전면 반대를 위한 철야 농성 등 대정부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최 군수는 “군민 모두가 알파인경기장 전면 복원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존치 이외 정부의 어떤 조정안도 수용할 수 없다”라며 정부가 제시한 조정안을 전면 거부했다.
그는 이어 “군민들은 단지 올림픽 유산을 보존시켜 달라는 것 뿐 인데 정부 관계자들은 현장을 한 번도 찾지 않고 주민들의 염원을 묵살하고 있다”며 분개했다.최 군수는 “지난 5일 김재현 산림청장이 복원을 전제로 새로운 대안 사업을 제시했으나 군민들은 존치 이외 어떤 대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복원 원칙을 밝히는 등 군민들은 정부와 더는 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민들은 알파인경기장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를 바라고 있어 어떠한 대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가 전면 복원을 강행하면 군민들의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선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 투쟁위와 군민들은 알파인경기장 입구 진입로에 현수막 게첨, 철조망과 초소를 설치하고 정선국유림관리소 앞에서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요구하며 천막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leegija@chamnews.net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