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박무봉 위원장 입후보자가 11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출직 임원선거와 관련해 현 집행부가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독선과 월권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8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선출직 임원선거와 관련해 현 집행부가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독선과 월권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위 박무봉 위원장 입후보자와 김희철 수석부위원장 입후보자는 11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백시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현대위가 정치판에 휩쓸리고 특정인 전세자금 지원에 앞장서는 등 설립목적과 달리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입후보자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 할 현대위 집행부와 선관위가 특정후보 당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관 등 제 규정을 어기는 등 집행부의 선관위 구성 불법성과 권한 남용, 입후보자 제한행위를 했다”고 제기했다.

이들 후보자들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직전위원장(역대 위원장 포함)이 선관위 위원장을 관례적으로 맡아 왔음에도 현 위원장이 스스로 선관위 위원장을 겸직해 선거에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선관위원을 현 위원장이 임의로 교체 선임한 것을 불법행위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후보는 “선관위가 임의로 규정을 만들 권한이 없음에도 임시총회소집 공고문을 전체위원에게 발송한데 이어 선거일 25일까지 선거공를 하지 않고 선거관련 업무를 임의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자들은 “선거관리 규칙을 임의로 개(수)정하고 회원의 정당한 권리인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다른 두명의 후보를 불러놓고 기호 추첨을 강행한 것은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명백한 증거이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김희철 수석부위원장 입후보자는 “현대위 선거관리 규정 제20조 3항 입후보자 마감 동시에 당선자로 하며 이 경우 ‘선거는 실시하지 아니한다’라고 돼 있음에도 등록마감 이틀 후 당선자 신분인 수석부위원장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탈락시키려하는 것을 명백한 불법행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 후보자들은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현대위 위원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와 선관위 위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현대위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 구성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 입후보자들은 현대위 집행부와 선관위가 계속적인 불법을 자행한다면 업무중지 가처분 신청 등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편,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이들 입후보자들이 제기한 선출직 임원선거와 관련한 이사회를 열기로 해 결과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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