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우수 농특산물 판로확대 위한 업무 협약

▲ 지난 8월 강원 화천군 간동농협 집하장에서 우체국 쇼핑몰 관계자들이 전국으로 팔려나갈 화천산 애호박 박스에 배송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과 우정사업본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청정 화천산 우수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화천군과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30일 화천군청에서 ‘화천 우수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화천산 농특산물의 온라인 시장 공동 홍보 마케팅, 온-오프라인 공동 판매촉진 프로모션 등에 협력키로 약속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통한 농업인 소득향상 효과를, 진흥원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 기관의 인연은 최악의 폭염으로 애호박 주산지인 화천에서 산지폐기가 벌어지던 시기에 시작됐다.

당시 7월 말 기준 애호박 값이 생산과잉으로 인해 전년 1상자(8㎏) 9000원에서 최저 1000원까지 폭락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진흥원이 운영하는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애호박 특가전을 열어 1만5000상자(96t)를 판매해 농민들의 어깨에 올려진 짐을 덜어줬다.

특히 이러한 소식이 SNS 등을 타고 전국에 확산돼, 네티즌들의 응원과 주문이 폭주하기도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여름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던 애호박 농가들에게 우정사업본부의 지원은 정말 큰 힘과 위로가 됐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농업인들의 온라인 쇼핑몰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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