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위한 학문적 접근의 첫걸음

▲ 강원대학교 전경. (자료사진)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일반대학원에 ‘평화학과’를 신설하고,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석ㆍ박사 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평화학과는 ‘협력’과 ‘평화’를 21세기의 문명이 요청하는 가장 중요한 당위적 과제로 인식하고 오랜 문명의 패러다임을 ‘전쟁의 문명’에서 ‘평화의 문명’으로 근원적인 전환을 이루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인문ㆍ자연계열 등을 망라한 다양한 학제간 협력과 융합을 통한 학문적 접근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 지역의 특수한 여건 속에서 다양한 학문 수요자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탄력적인 수업방식을 도입해, 군인, 교사, 고위 공무원 등 시간적ㆍ공간적 제약으로 대학원 진학에 어려움을 겪었던 계층에게 열린 교육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강원대는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춘천시, 육군 2군단(군단 사령부 및 예하 사단) 등 도내 주요기관과 MOU 체결, 기관장과의 연석회의 및 개별회담을 추진하고, 지역사회-대학-주요기관과 교육ㆍ연구의 협력적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광석 교육연구부총장 겸 대학원장은 “평화학과는 철학, 문학, 역사, 심리, 지리, 지질, 인공지능, 산림, 농업 등 평화와 관련한 다양한 학문 영역을 통섭하는 과정을 거쳐, 이론적이면서 동시에 실천적인 담론을 연구ㆍ확산하는 학과”라며 “운영 성과 등을 토대로 향후 전문대학원 등으로 확대ㆍ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는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을 대학의 핵심 비전으로 설정하고,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의 교류협약 체결,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 운영 등 남북한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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