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수와 동호인 등 2만5200여 명 참가

 해외초청선수 기자회견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삼천동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2018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해외초청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앨버트 키플라갓 마테보르, 로버트 킵코리르 쾀바이. 아둑나 타켈레 비킬라, 루크 키벳 ⓒ2018 참뉴스/정광섭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국내 최대 마라톤축제인 ‘2018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겸 제72회 전국마라톤 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 오전 9시 춘천 의암호 순환 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엘리트 선수, 국내선수, 동호인 등 2만5200여 명이 참가해 춘천시 공지천 공원에서 출발해 의암호 둘레를 일주하는 42.195km 풀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 춘천마라톤 해외 엘리트 부문에는 중장거리 육상의 세계 최강국을 다투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 18명이 출전한다. 개인 최고 기록 2시간 5분대 1명, 2시간 8분대 5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지난 2015년 춘천마라톤 우승자인 에티오피아의 아둑나 타켈레 비킬라 선수는 올해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2시간 9분대 기록을 세운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3년 만에 두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케냐의 루크 키벳 선수도 지난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우승자로 현재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좋은 기록을 기대할만하다.

로버트 킵코리르 쾀바이 선수도 언제든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경주, 군산새만금마라톤 등 다수의 한국 주요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올해 4월에 치러진 군산새만금마라톤에서 우승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삼천동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2018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해외초청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8 참뉴스/정광섭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앨버트 키플라갓 마테보르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출전 선수 중 최연장자인 그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2시간 5분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춘천마라톤에서 노익장을 과시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들 선수는 26일 오후 춘천베어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앨버트 키플라갓 마테보르는 “케냐에서 열심히 훈련을 준비 해왔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뛰겠다”고 했으며, 로버트 킵코리르 쾀바이는 “올해 군산새만금마라톤 우승 이후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둑나 타켈레 비킬라는 “저 또한 준비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루크 키벳은 “한국에서 출전은 처음이며 케냐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동료들과 열심히 훈련해왔다. 모두를 함께 이끌어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제 엘리트 부문 우승 상금은 2시간 10분대 이내로 완주할 경우, 5만 달러다. 2위는 3만 달러, 3위는 1만 달러를 받는다. 대회 기록을 깨는 선수에게 돌아가는 ‘기록 보너스’는 3만 달러다.

조직위는 엘리트 선수들 간의 기록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선정한 페이스메이커를 대회 당일까지 비공개로 한다. 올해 선정한 수준 높은 페이스메이커 세 명은 구간별로 미리 약속한 시간 안에 주파하는 것이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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