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스포츠타운 일원서 북한선수 및 임원 80여명 참석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춘천에서 열린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측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8월 평양에서 열린 제4회 대회에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이 참석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는 북측 문웅 4ㆍ25체육단과 려명체육단 등이 춘천을 방문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임원과 선수단은 80여명이다. 오는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 인제에 숙소를 정하고 26~27일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갖는다.

경기는 북한팀을 포함, 6개국 8개팀, 230여명이 참가, A조, B조로 나눠 진행된다.

A조는 북한4ㆍ25체육단, 중국, 베트남, 강원도 선발팀, B조는 북한 려명체육단, 우즈베키스탄, 이란, 하나은행 중등연맹 선발팀이다.

본격적인 경기는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치러진다.

개막식은 A조, B조로 나눠 진행된다. A조 개막식은 29일 오후2시50분, B조 개막식은 30일 오후1시40분이다.

개막식에 이어 A조 개막경기는 강원도 선발팀과 북한 425체육단이, B조 개막경기는 하나은행과 북한 려명체육단이 경기를 벌인다.

경기 마지막 날인 11월2일 오후3시부터 결승전이, 이어 시상식이 열린다.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31일에는 서면 애니고등학교, 토이박물관, 강촌레일바이크, 소양강스카이워크 등 춘천 일대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한편, (사)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관하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2014년 경기도 연천에서 처음 열렸다.

춘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남북 체육교류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경제, 교통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교류의 폭을 넓혀 북방경제를 주도하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oyj333@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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