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1함대 군악대장 이상호 원사가 지난 16일 지역 어르신들에게 색소폰 연주를 가르치며 음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1함대 제공)
【동해=참뉴스】박기우 기자 = 해군 1함대 군악대장 이상호(49) 원사가 7년 동안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음악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이 원사는 지난 2011년부터 7년 동안 매주 1회 음악에 관심이 많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악기 및 합주 교육 등 음악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원사의 음악 봉사활동은 지난 2011년 10월에 어르신들로 구성된 색소폰 동아리가 경로당에서 소규모 공연을 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시작됐다.

비록 실력이 부족하고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소규모의 색소폰 동아리지만 지역의 노인복지센터와 경로당을 순회하며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공연을 펼치는 마음에 감동한 이 원사는 자신도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음악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 원사가 지난 7년동안 1주일에 한번씩 성심성의껏 색소폰을 가르친 결과 색소폰 동아리 어르신들의 연주 실력은 어떠한 공연도 가능할 만큼 발전했다.

현재 이 원사와 색소폰 동아리는 노인복지센터와 경로당 순회공연, 지역 축제 공연은 물론 색소폰 연주를 듣고 싶은 주민들을 위한 곳이라면 직접 찾아가서 연주를 해 준다.

색소폰 동아리 박종흔(70)씨는 “이 원사의 도움으로 색소폰을 배우면서 개인적으로 인생의 즐거움을 다시 찾았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도움을 준 이 원사에게 늘 감사하다” 고 말했다.

이상호 군악대장은 “작은 재능을 지역의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 음악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음악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주위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1함대 군악대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 찾아가는 군악대 공연 등을 통해 음악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화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zerg777@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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