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대 대비…양구 이어 고성군과 MOU 체결

▲ 강원대학교가 남북관계 진전에 발맞춰 강원도내 DMZ 평화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대학교가 남북관계 진전에 발맞춰 강원도내 DMZ 평화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원대학교와 고성군은 오는 15일 오후 1시 고성군청 2층 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평화지역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는 남북 정상의 4ㆍ27 판문점선언과 9ㆍ19 평양공동선언 등 한반도 평화시대가 가시화되면서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구체적인 남북 교류사업을 선점하고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강원대와 고성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ㆍ임업ㆍ축산ㆍ수산 분야를 비롯해 체육ㆍ관광ㆍ문화ㆍ의료 등 폭넓은 남북 교류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를 위한 남북산림협력센터 설치 △평화 백두대간 트레일 조성 △북한 적합형 농업과학 원천기술 개발 공동연구 △남북강원도 공동축산단지 조성 △북강원지역 가축질병 공동방역체계 구축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정 및 수산협력기술센터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성~금강산ㆍ원산 평화 마라톤 대회 △DMZ 자연ㆍ인문자원 스토리텔링 개발 △북한 의약품 제공 및 의료 인프라 구축방안 연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강원대는 지난 4일 양구군과도 평화지역 교류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DMZㆍ내금강 관광상품 개발 △농축산업ㆍ산림 분야 공동연구 △민통선 북쪽 문등리 자원 조사ㆍ개발(형석, 인삼 등) △남북교류ㆍ통일 관련 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에 합의했다.

김헌영 총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그동안 대한민국의 변방에 머물렀던 강원도내 최북단 평화지역이 남북 교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평화지역 지자체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모범적인 관ㆍ학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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