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80명 사상자 발생…경운기 사고 가장 많아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최근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7일 현재까지 총 173건의 농기계 관련사고로 180명의 사상자(사망7, 부상173)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운기 전복이나 추락, 차량 추돌사고로 98명이 다쳤고, 트랙터 관련사고 39건, 기타 농업용 기계 사용 부주의 사고로 43명이 다쳤다.

지난 3일 오후 1시10분께 춘천시 신동면에서 콤바인 전복사고로 송모(35)씨가 다쳤으며, 2일 오전 7시4분께 영월군 남면에서 진모(82)씨가 탈곡기에 손이 끼어 손가락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7일 오전 7시58분께 철원군 갈말읍에서 임모(51)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트렉터와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601건 발생해 637명(사망 25명, 부상 577명, 안전조치 3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기계별로는 경운기 사고자가 66.9%(426명)로 가장 많고, 트랙터 사고자가 126명, 이양기ㆍ관리기 등 기타 농업용 기계로 인한 사고자가 85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70대가 353명(55.4%), 40~50대 165명(25.9%), 80대 이상 고령자가 9.7%(62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30~40대가 63명(8%)이었다.

김충식 강원도소방본부장은 “작업 전ㆍ후에는 반드시 농기계를 점검하고, 농기계에 끼어 들어갈 수 있는 헐렁하거나 긴 소매 옷은 피하며, 방향지시등, 후미등, 야간 반사판을 부착해 도로상 교통사고를 방지하며, 음주 운전은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