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협력의 시대 대비, 남북교류 적극 대응

▲ 양구군은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대비, 내금강 육로 관광루트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군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대비, 내금강 육로 관광루트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양구군은 남북정상간의 판문점 선언 및 9월 평양선언 등 남북 관계 개선이 급격하게 진전됨에 따라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대비, 양구군만이 갖고 있는 지리적 가치와 자원을 활용해 남북 교류협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양구군 동면 월운리를 통해 북한 원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31호선은 내금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최단거리의 육로로서, 예전에 양구에서 북측 장안사까지 소풍을 다녔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는 것이다.

단절된 DMZ구간을 복원해 내금강 육로 관광루트를 개발하면, 현재 고성을 통한 외금강 중심의 금강산 관광을 내륙을 통한 내금강 관광으로까지 다변화 할 수 있어,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양구군은 기대하고 있다.

양구군은 또 동서고속철도와 연계한 내금강까지의 고속철도 연결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에서 철원을 거쳐 내금강으로 연결시에는 116.5㎞를 건설하여야 하지만, 동서고속철도 구간인 양구에서 연결시에는 60여㎞만 개설하면 됨에 따라 건설비용이 절반밖에 소요되지 않아 내륙 철도관광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지리적으로 수입면이 미수복된 지역으로 북한지역의 농업환경과 기후가 비슷하고, 현재 양구군통일농업시험장 및 유기질 퇴비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북한지역의 식량난 해소를 위한 농업부문 교류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며 남북 농업교류 협력사업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금강산을 관내에 두고있는 북강원도의 관광 일번지인 북한 금강군과의 자매도시 체결을 준비해나가는 한편 평화지역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강원대학교와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북한과의 교류협력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강원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정부의 단계별 조치를 예의 주시하여 정부의 대북교류 협력사업에 반영되어 정부차원에서 시행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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