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상공회의소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 조사자료

▲ 전통 재래시장인 강원 태백시 황지자유시장. ⓒ2018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지역 4인 가족 기준(전통시장) 추석 명절 차례상 비용이 20만 1200원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인규) 태백지역 2018년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4인 가족기준(24개 품목)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01,200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18,15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전년 178,600원에 비해 올해 추석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한다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6950원(7.8%)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추석은 지난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커 각종 과일류, 채소류, 나물류 등의 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폭염과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최근 태풍 솔릭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면서 수확량이 감소해 전반적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품목 24개 중 대구포, 약과 등 6개 품목을 제외한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대추, 고사리, 도라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가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지만 품목을 비교해 가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나누어 구매하는 것이 차례상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자의 가계 부담이 더해지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소비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채소, 과실류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품목을 잘 따져보고 구매한다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매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egija@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