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영월 ‘삼굿축제’(자료사진). ⓒ2018 참뉴스/이태용
【영월=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영월군 중동면 녹전3리 삼굿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8회 삼굿축제가 오는 15일~16일까지 녹전3리 민속자료관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영월군과 강원랜드,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삼굿축제는 ‘삼굿’을 체험에서 축제로 승화시킨 전국 유일의 삼굿테마 축제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된 지역특화 문화행사이다.

‘삼굿’이란 삼베옷의 원료가 되는 대마껍질을 익히기 위한 과정으로 땅을 화집과 몸집으로 구덩이를 파서 나무를 넣고 돌을 데워서 물을 붓고 수증기가 연도를 통해 대마를 쪄내는 작업이다.

올해 축제는 마을의 안녕과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성황당 고유제를 시작으로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과 축제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어린이 사생대회와 숲 해설사와 함께 하는 숲 체험 등이 준비된다.

또한, 토피어리만들기, 민속놀이체험, 지역주민이 배우고 익힌 능말도깨비놀이(마당놀이), 난타, 민요, 실버합창 공연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축제기간 삼굿에 진물붓기로 활화산 같은 수증기를 내뿜으며 축제장에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쑥향이 그윽하게 베어나는 삼굿구이 음식으로 옥수수, 감자, 계란 등도 맛볼 수 있다.

이밖에 지역 아마추어 족구인들의 열띤 경기가 펼쳐질 ‘제6회 삼굿축제배 족구대회’와 지역 어르신들이 숨은 장기를 맘껏 선보이는 장기자랑 대회, 어르신 윷놀이대회 등을 통해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시간이 될 예정이다.

주금연 삼굿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해 보다 더욱 다채롭고 알찬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의 명실상부한 대표 향토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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