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향상 효자 작목 기대

【평창=참뉴스】정광섭 기자 = 최근 강원 평창군 용평면 ‘아따랑 딸기 작목반’ 하우스에서 여름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판매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농가소득 향상의 효자 작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평창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겨울과 봄에 생산하는 저온성 작물인 딸기는 여름과 가을철에 기온이 높고 낮 길이가 길기 때문에 꽃대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농촌진흥청의 여름딸기 품종개발로, 더위에 강하고 수입품종보다 높은 당도를 가진 신선한 딸기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2007년 ‘고하’를 시작으로, 2013년 ‘열하’, 2014년 ‘장하’, 2015년에 탄생한 ‘무하, 복하’까지 5개 품종이 육성됐다.

이 중 경도가 높은 무하는 과실크기가 중간이라 수출용에 좋고, ‘복하’는 ‘고하’와 ‘새봉’을 교배한 것으로, 모양이 예뻐 큰 과는 생식용으로 작은 과는 디저트용으로 인기가 높다.

평창 고랭지의 서늘한 기후 조건에서, 원수분석을 마친 깨끗한 암반수로만 자라는 ‘무하’와 ‘복하’ 딸기는 과육이 단단할 뿐 아니라, 11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한다.

시장에서 평창 여름딸기가 맛 뿐 아니라, 영양 만점이자 안전한 먹거리로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6월 말부터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과 강남점에 독점 공급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라오스 대사관에서 ‘아따랑’ 딸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라오스에 항공을 이용해 라오스의 임산부에게도 딸기를 제공하는 비영리사업을 올 5월부터 시작하는 등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아따랑 딸기 작목반 이철성 반장은 “올해부터는 가을딸기 품종인 ‘고슬’ 재배로 사계절 내내 딸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여름딸기를 더욱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국내 공급처를 늘리고, 수출활성화와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딸기는 온도가 낮아야 과실이 크고 품질이 좋은 특징이 있는데, 평창은 서늘한 고랭지 지역이라 여름딸기 생산에 적격이므로, 여름딸기가 관내 농가소득 향상의 효자 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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