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가락시장 경매가 8㎏ 1상자 4000원 대 회복

▲ 최문순 화천군수와 신금철 화천군의회의장이 1일 자정 무렵 가락시장에서 열린 화천산 애호박 경매에 앞서 애호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산 애호박 가격이 화천군의 자율감축조치 이후 엿새 만에 폭락을 멈추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일단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져 온 산지폐기를 일단 멈추고, 가격변동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농가들도 간동농협과 화천농협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정상출하를 시작하며 시름을 덜게 됐다.

최문순 화천군수, 신금철 화천군의회의장을 비롯해 화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이문재 연합작목반장, 김승암 간동농협장 등은 정상출하 첫 날인 1일 오후부터 경매시장을 방문해 이틑날 새벽까지 이어진 경매를 참관했다.

이날 특등품 8㎏ 1상자의 낙찰가는 3500원~5000원 대.

예년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낮지만, 지난달 하순 최저 1000원 대로 수직낙하하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가락시장에서는 화천농협 화천농협 42.5t, 간동농협 4t 등 모두 46.2t의 애호박이 경매를 거쳐 전국으로 팔려 나갔다.

화천군 방문단은 이날 가락시장 내 대형 청과업체를 방문해 화천산 농산물의 공동선별과 수급조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 최문순 화천군수가 1일 자정 무렵 가락시장에서 열린 화천산 애호박 경매에서 단상에 올라 중도매인들에게 제값을 매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아울러 최문순 군수와 신금철 군의장은 직접 경매사의 마이크를 건네 받아 중도매인들에게 산지폐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좋은 값을 쳐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농업인들이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소비 부진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자 강원 화천지역 농민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애호박을 수확과 동시에 폐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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